포스트 장미란이라고 불리우는 박혜정과 손영희 두 사람은 열 살 터울 선후배로 자신의 이름이 순위표 최상단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일찌감치 한국 선수들 사이에 맞대결이 되어 버린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두 선수 모두 한국 용상 기록(169㎏) 타이에 도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1. 박혜정 장미란 넘어 역도 금메달 쾌거
메달 색깔을 넘어 역도 선수로서 자존심을 겨룬 진검승부, 자신의 한계를 돌파한 쪽은 바로 후배 박혜정이었습니다.
한국의 스무살 항장사 박혜정(20·고양시청)이 아시아를 들어 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쾌거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 우승이었습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7㎏ 경기가 열린 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박혜정은 합계 294㎏(인상 125㎏·용상 169㎏)을 들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여자 최중량급을 제패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후 무려 13년 만에 금메달입니다.
박혜정과 치열한 집안 대결을 펼친 언니 손영희(30·부산시체육회)는 합계 283㎏(인상 124㎏·용상 159㎏)으로 은메달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박혜정은 인상 1차 시기 118㎏로 시작해 123㎏, 125㎏을 가뿐하게 성공했고, 용상에서도 차례로 157㎏, 160㎏, 169㎏을 들어 보였습니다.
2차 시기에서 160㎏을 성공한 뒤 허리에 이상을 느끼며 손을 짚고 내려온 그는 마지막 3차에서 손영희가 보유한 용상 기록(2023년 5월)에 도전장을 냈고 앞서 손영희가 3차 시기 자신의 기록 재현에 실패해 1위가 이미 확정된 상황이었지만 박혜정은 안주보다 도전을 택했고, 보란 듯이 해내고 말았습니다.
2. 역도 박혜정 슬럼프 넘어 값진 우승
‘포스트 장미란’이라고 칭송 받아온 역도 천재의 여정은 처음부터 승승장구 했던 것이 아니며 순탄치만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체격이 좀 남달랐다고 고백한 박혜정은 처음에는 딸이 역도를 한다고 하니 아버지가 반대를 하시기도 했지만 끝까지 오랫동안 한 것이 역도 였다며 역도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합계 290㎏ 개인 기록을 세운 뒤 300㎏을 목표로 걸었지만 넘지 못했고,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는 8위에 그치며 슬럼프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5월 진주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295㎏로 경신했고,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는 이 종목 첫 3관왕을 달성하며 우상 장미란마저 넘어섰습니다.
박혜정은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나 “용상 2차 시기 끝나고 허리가 많이 안 좋았는데 정신력으로 경기했다”라며 “(손영희와) ‘서로 잘해보자, 웃으면서 돌아가자’ 이야기했는데 좋은 성적 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변의 '제2의 장미란', '포스트 장미란' 이란 수식어에 대해서는 그것도 영광이지만 '제1의 박혜정'이 되고 싶다는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13년 만의 대회 금메달’ 성취에 대해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다. 더 열심히 해서 중국의 리원원을 이길 때까지, 아니 이기는 것 말고 넘어서는 순간까지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리원원은 이 체급 세계 기록(인상 148㎏·용상 187㎏, 합계 335㎏) 보유자로 도쿄올림픽 챔피언이기도 한데 박혜정이 우승했던 리야드세계선수권 대회 도중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한 뒤 아시안게임에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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