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부산 호텔 극단적 선택 사망 유언 유서 공개 (+사건 정리)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가 부산 해운대의 한 호텔에서 12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운대구에 있는 호텔의 지상 4층 테라스 공간에서 김용호가 숨진 채 발견되었고 현재는 영상이 삭제되었지만 그가 남긴 마지막 메세지도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 김용호 부산 호텔 극단적 선택 사망

김용호는 전날(11일)부터 부산 해운대 한 호텔 11층 정도 높이의 객실에서 혼자 투숙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호텔 직원이 숨진 김용호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 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김용호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현재 사건 현장을 통제한 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김용호 마지막 유언 유서 음성메세지 공개

김용호가 강용석가 함께 운영해 온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에는 '[긴급] 여러분 도와주세요. 김용호 부장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되었습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 된 상태로 약 48분가량의 해당 영상에는 화면 없이 김용호의 음성만이 담겨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녹음 중이라는 것을 알린 김용호는 최근 재판 결과들에 대한 심경을 토로하며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안녕하세요 연예부장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한 뒤 "그동안 저 때문에 많이 걱정 끼쳐 드리고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너무 죄송하다"며 운을 뗐다.그는 현재 재판을 받기 위해 부산에 와있다고 밝히면서 "결과가 안 좋다. 우리 측 변호사는 내가 무조건 무죄라고 했다. 그래서 판사님이 판시할 때 나도 조금 황당하고, 억울한 마음이 들어 페이스북에 변호인 의견서도 올리고 '이런 정황이 있는데도 내가 유죄냐'고 하소연했는데 생각해보니 결국은 다 내 문제인 것 같다"고 자조했습니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가 잘못했고, 내가 자기 관리를 못했다. 아무리 설명해봤자 구차한 변명이고,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괜찮더라. 내가 너무 방탕했구나, 반성하고 인정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말미에는 극단적 선택을 추정하는 말을 꺼내기도 했는데 그는 "난 분노도 없고, 오히려 내 능력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감사하고, 내 역할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 뿌듯하다. 이 정도면 됐다고 생각한다"라며 "나라는 존재가 사회적 갈등 요소가 됐다는 것에 대해 그 역할을 인정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또한 "이게 세상에 공개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지막 메시지를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이제 사라지겠다"라며 "감사했고, 특별히 슬퍼하거나 억울해 할 필요는 없다. 난 그냥 내 역할을 다 하고 가는 거니까. 내가 사라짐으로 평화가 왔으면 좋겠다"고 말을 남겼습니다.

"살아남은 사람은 잘 살아야 한다"며 자신을 향한 비난이 가족에게까지 뻗쳤던 게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내가 사라져야지 그게 끝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이런 선택을 한다"며 "그러니 제발 저는 잊어주시고, 용서해주시고, 진정성을 조금만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3. 김용호 강체 추행 혐의

김용호는 2019년 7월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하루 전인 11일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성추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으며 아울러 사회봉사 120시간과 성폭력치료 강의 수강 40시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씨는 2019년 7월 26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고깃집에서 피해자가 거부를 해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해 9월 피해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과 함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김씨의 행위가 도를 지나쳐 동석자가 영상을 촬영했다"며 "김씨가 유명인이라 보복이 두려워 고소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4. 김용호 조국 박수홍 등 법적 공방 '공소 기각' 예정

김 씨는 지난 2020년 8월부터 연예인 여러 명에 접근해 본인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 폭로를 하겠다고 협박한 뒤 무마 대가로 수억 원에 달하는 금전적 대가를 받은 혐의를 받았고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으로 김 씨는 오는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었다.

김용호 씨의 사망소식으로 인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방송인 박수홍 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재판 등 각종 법적 공방이 '공소 기각'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과 장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김 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지만 김 씨와 징역 2년을 구형했던 검찰이 모두 항소했다.

 

박수홍 씨의 사생활 관련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에 대한 재판도 공소 기각으로 종결될 예정이라 밝히며 해당 사건 공판은 오는 16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 수사 중인 김 씨의 공갈 혐의 사건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공소권 없음 처리할 예정"이라며 "김 씨가 사망하면서 아무래도 관련 수사를 숨고르기 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5. 김용호 사망 네티즌 반응

이런 김용호씨 사망 소식에 대해 네티즌들과 사회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의 활동을 지지하던 이들은 그를 애도하며, 그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이들은 다시 한번 강력한 비난을 가하기도 하였습니다.

 

"남의 결점을 들추며 먹고 살던 나쁜 사람, 자승자박한 꼴이다."“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고 억울하면 소명하면 된다”, “안타까운 선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고인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과거에 그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날에 설리가 사망한 것을 '하필 오늘'이라고 표현하며 거센 비난을 받은 적도 있는데 그 당시 네티즌들은 "심적 고통 속에 견디다 못한 사람한테 '하필'이라니", "가족이 죽어도 이렇게 말 할건가", "그러면 죽어도 괜찮은 날이 있다는 거냐" 등 해당 발언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런 그간의 그의 행동과 발언으로 인해서 그의 사망에도 역시나 애도보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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