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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3 화제 '질풍가도' 74호 가수 유정석 돌연 하차 안타까운 사연

by 이슈픽픽 2023. 11. 24.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 출연하여 엄청난 화제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번은 들어봤을 응원가 중 하나인 '질풍가도'의 주인공인 가수 유정석이 돌연 싱어게인 하차 통보를 하며 하차이유가 너무 안타까워 모든 사람들의 걱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정석 김이나

1. 질풍가도 74호 유정석 돌연하차

2023년 11월 23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 시즌3-무명가수전'에서는 2라운드 시대별 명곡 팀 대항전이 펼쳐졌고 심사위원들이 정해준 팀원들이 뭉쳐 함께 무대를 펼치고, 승리한 팀은 모두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며 탈락한 팀의 멤버는 심사위원의 상의 끝에 생존과 탈락 여부가 정해지는 라운드였습니다.

 

이날 심사위원은 18호, 26호, 74호 세 가수를 한 팀으로 구성했는데, '질풍가도'를 불러 화제를 일으켰던 74호는 팀 발표 당시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 했고 같은 멤버들은 팀 이름을 '질풍로커스'로 정했으며, 이후 진행된 선곡 회의에서 74호는 "죄송하다"며 앞선 모임에 참석하지 못 한 부분을 사과했습니다.

질풍가도 유정석질풍로커스

 

이후 18호는 "저희가 90년대다. 90년대에 맞는 노래를 선곡하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고 세 사람은 팀 구성에 대해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74호는 "비슷한 성향이 있다. 록적인 보이스도 그렇고"라고 했고, 18호는 "이 조합이 굉장히 안정적이고 드라마틱한 것들을 충분히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이길 수 있는 방법을 묻자 18호는 "염색을 할까"라고 고민했고, 74호는 "내 하얀 머리 까맣게 하라는 줄 알았다. 저는 제 흰머리가 좋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무대 준비를 한 질풍로커스였지만 경연 당일 74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 심사위원들은 당황했고 이에 18호는 "74호가 피치 못할 개인 사정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싱어게인3 74호질풍가도 유정석 건강상 하차

18호는 74호를 향해 "우선 건강 챙겨라. 스트레스 절대 받으면 안 된다. 언젠가 또 좋은 인연으로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74호는 "아쉽게도 건강상의 문제로 하차하게 됐다"라며 "이번에 같이 팀을 하게 된 질풍로커스 동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 18호, 26호님 파이팅해달라"고 하차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어 "저한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저한테도 힘이 되는 무대였다. 정말 무대 많이 서고 싶었는데 아쉽다. 좋은 무대 서게 돼서 너무 좋았다. 저는 가수 유정석이다. 앞으로도 계속 무명 가수 분들 응원하겠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74호 가수 유정석이 빠진 질풍로커스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고 18호는 "기쁨의 눈물일 거다. 74호도 저희를 뿌듯하게 지켜볼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라운드 열심히 준비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올해 나이 51세(1973년생)인 가수 유정석은 2003년 애니메이션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OST '출사표', '쾌걸 근육맨 2세' OST '질풍가도', '파워레인저 다이노 썬더' OST '승리의 약속', '아따맘마' 1기 오프닝 곡인 '잘 있어요' 등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질풍가도 유정석 안타까운 사연

그는 지난 2021년 8월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을 통해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동을 하지 않은 이유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유정석은 "'질풍가도'는 정말 오래된 곡이다. 지금까지 사랑받는거 보면 저도 신기하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고 이어 "얼굴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 얼굴이 알려질 계기가 없었으니 너무 편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1명도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인기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 오프닝곡 '질풍가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는 유명세에 비해 활동이 적었던 탓에 다양한 루머와 오해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심지어 "어느 글에서는 '유정석은 갑부집 아들이라 활동 안 한다', '질풍가도 곡 하나로 건물을 세웠다'고 하더라. 그거 읽으면서 '아닌데?'라고 생각했다"라고 직접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정석유정석 건강

 

그리고 유정석은 "하필 몸이 아플 때 섭외가 많이 들어왔다. 그때 방송이나 공연 섭외가 많았는데 몸이 아파서 활동할 수가 없어서 집에 누워 있었다"라고 활동이 적었던 이유를 밝혔습니다.

 

유정석의 건강이 악화된 것은 연이은 비보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의 누나는 "음식을 먹는데 목에 뭔가 자꾸 걸린다"고 고백한 뒤 2017년 병원 진찰 후 식도암 말기와 함께 6개월의 시한부 선고를 받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누나의 암 선고에 이어 건강하던 유정석의 아버지까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고 말하며 그는 "주변에서 '덤덤하게 잘 견디네' 했는데 그때는 누나를 신경 쓰느라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실감하지 못 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렇게 아버지 사망으로부터 1년 뒤, 누나까지 결국은 세상을 떠나자 유정석은 물론 그의 어머니까지 큰 충격에 휩싸일 수 밖에 없었고 누나가 세상을 떠나고나서는 자꾸 넘어지시던 어머니가 파킨슨병을 진단받았고 이에 유정석은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연이은 가족들의 병수발에 결국은 자신의 건강까지 악화된 유정석은 "일단 손이 안 움직이고 발도 마비가 왔다. 복부까지 감각이 없어졌다. 모든 기능, 호르몬 균형도 다 깨졌었다. 우울증은 당연히 왔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인간관계까지 모두 끊어낸 채 힘들어하던 유정석에게 손 내민 것이 바로 '질풍가도' 작곡가 박정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걱정해주는 말도 스트레스가 됐는데 그러다 박정식 형이 건져주셨다"면서 "노래가 정말 다시 하고 싶었다. 정신적인 문제가 조금씩 회복되니까 몸도 좋아졌다. 아플 때도 연습한 이유는 노래를 못할까봐서였다. 아직은 하고 싶었다. 그때 절실하게 느꼈다. 아직도 노래하고 싶다는 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질풍가도'를 듣고 힘을 얻었다는 글이 있는데 저도 그 글을 보고 힘을 얻었다. 서로 위로가 됐다"며 "팬분들이 안 계시면 불가능했다.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가 어느 분이 생을 마감하려다가 생각을 바꿨다는 이야기였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활동 많이 하겠다.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차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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